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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코란도 삼형제 잘나가 '함박웃음' … 쌍용차 평택공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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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코란도 삼형제 잘나가 '함박웃음' … 쌍용차 평택공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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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을 들어서자 수출길에 오르는 코란도C, 코란도스포츠 등 수백대 차량이 줄지어 서있었다. 생산현장의 분위기도 활기찼다. 최근 쌍용차 주문량이 많아져 평택공장 직원들의 표정도 밝아졌다. 지난달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800억 원의 신규 투자를 약속해 경영정상화 작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코란도 투리스모 고맙다!"···조립2라인 활기 되찾아

신차 '코란도 투리스모'를 생산하는 조립2라인은 활력이 넘쳤다. 올 초 코란도 투리스모의 성공적 출시로 잔업 및 특근을 실시하는 등 2라인의 가동률이 개선되고 있다.

평택공장 조립2팀 심영훈 과장은 "작년 봄엔 일감이 부족해 하루 4시간만 공장설비가 가동됐고 작업장은 불이 꺼져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며 "한달 평균 500대를 생산하던 2라인의 가동률이 높아져 현재 1400대씩 완성차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립2라인은 대형 세단 체어맨(H·W)과 미니밴 코란도 투리스모 3가지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조립1라인(코란도C 생산)과 카이런·액티언(수출용), 렉스턴 및 코란도스포츠를 혼류 생산하는 조립3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산량이 저조했던 공정이다. 1년 전 32대 생산(시간당 8대)에 그쳤으나 코란도 투리스모의 주문이 밀려 지금은 하루 11시간 근무에 생산대수는 82대로 늘었다.

작업장에서 만난 제조품질2팀의 차주영 기술선임은 "요즘 작업장 내 동료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고 표정이 밝아졌다" 며 "잔업이 늘어나 수당 받아가는 재미도 더해졌고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달 초 복직한 무급휴직자들이 생산라인에 투입되면 증산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곽용섭 쌍용차 홍보팀장은 "무급 휴직자들이 지난 5일부터 4월 말까지 8주간 교육 받고 5월부터는 현업에 들어갈 예정" 이라며 "사내에서 라인생산 운영계획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코란도 삼형제 판매호조…올해 전체 판매 20% 성장 기대

쌍용차가 재기의 발판을 다진 것은 코란도의 부활이 결정적이었다. 2011년 2월 국내 출시된 신형 '코란도C'는 지난달까지 내수와 수출을 합쳐 10만 대 이상 팔렸다. 코란도C의 판매 호조로 희망을 찾은 쌍용차는 지난해 출시한 '코란도스포츠'로 판매대수를 늘려갔다. 작년 한해 3만5000대 팔려 쌍용차 전체 판매분의 30%를 책임졌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3% 늘어난 2조8638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9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을 30% 줄였다. 올 들어 '만년 꼴찌' 오명을 씻어냈다. 내수 시장에서 2개월째 르노삼성자동차를 앞서면서 최하위 수모에서 벗어났다. 올 매출 규모는 2007년 수준이던 3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란도 투리스모가 라인업에 추가되면서 2013년 사업계획은 전년 대비 23.7% 늘어난 14만9300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외 판매량은 2만 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11인승 다목적차(MPV)' 코란도 투리스모는 기존 승합차의 공간 활용도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운동 능력을 접목시킨 게 특징. 그동안 기아차 카니발이 독점해온 미니밴 시장의 수요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 2월 출시된 코란도 투리스모는 첫 달 882대가 출고됐다. 시장에서 소비자 반응도 좋은 편이다. 올 연말까지 내수 판매목표인 1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15일 기준 누적 계약대수가 3200대를 돌파했다" 며 "지금 계약을 해도 한 달 이상 기다려야 차를 인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평택=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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