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일 삼성물산에 대해 영국의 '웨소' 인수로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관련 설계·구매·시공 일괄 수행(EPC)의 독자적인 역량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62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지난 18일 세계적인 LNG 저장탱크 및 인수기지 설계업체인 '웨소(Whessoe)'의 지분 및 사업실적, 인력, 인프라 등에 대한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며 "기존의 부실 자산 및 손실 프로젝트는 별도로 분리해 리스크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웨소는 1790년에 설립된 영국 회사로서 벡텔(Bectel), 사이펨(Saipem), IHI, 트렉테벨(Tractebel), CBI 등과 함께 LNG 저장시설관련 기본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전 세계 LNG인수기지 중 6%, 탱크 중 13%를 수행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웨소의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주요 LNG 인수기지의 프로젝트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웨소가 보유한 LNG인수기지 관련 프로젝트 실적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동과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북아프리카로 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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