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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건강법으로 등극한 '간헐적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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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이 시청자들에게 소개된 후 뜨거운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스페셜 '끼니의 반란' 2편에서는 배부른 단식, IF의 비밀이 전파를 탔다. IF(Intermittent Fasting)는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16~24시간 단식을 통한 배고픈 상태를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을 말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7명의 의사가 4주간 간헐적 단식을 체험하며 신체변화를 살펴봤다. 배고픔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식생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또한, 국내에서 간헐적 단식을 생활화하고 있는 조경국씨가 소개됐다. 40대의 조경국씨는 술자리도 참석하고 디저트도 챙겨 먹지만 16시간 공복으로 183cm, 72kg에 체지방률 3.5%의 몸매를 유지했다.

노화를 늦추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 '당신 안의 장수유전자를 단련하라(전나무숲)'에서도 저열량식이 몸속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소개했다.

수분과 양분이 부족한 황무지나 자외선이 강한 가혹한 환경에서 자란 식물일수록 생명력이 강한 것과 비슷하다는 것.

저자는 위기에 몰리면 나도 모르게 엄청난 힘을 발휘할 때가 있는데 저열량식을 하면 세포에서 다양한 방어 시스템이 작동하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그중 하나가 세포 속을 대청소하는 '자가소화작용(autophagy)'이다.

저자는 1년에 세 번씩 48시간 단식을 하는데 하루종일 굶고 있으면 뱃속을 그득하게 채웠던 것들이 개운하게 빠져나가고 피부도 매끈해진다고 말했다.

집안을 매일 쓸고 닦아도 어느새 먼지가 쌓이는 것처럼 세포 또한 속까지 청소하려면 한달에 한번 꼴로 24시간 단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소개했다.

단식을 마치면 정상식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한동안 굶주렸던 몸은 음식이 들어오는 대로 모조리 흡수해 악착같이 쌓아두려고 할 테니 영양흡수율이 높은 때임을 감안해 과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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