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기 기자] 그동안 명품 감초연기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었던 배우 김기방이 거창 민간인 학살 사건을 소재로 다룬 영화 '청야'(감독 김재수, 제작 꿈꿀권리)의 남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거창 민간인 학살 사건은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에서 한국군에 의해 일어난 민간인 대량학살 사건으로, 공비 소탕이라는 이름하에 민간인 719여명이 집단 학살된 사건이다.
김기방은 '청야'에서 의식 있는 방송국 PD로 거창 감악산 중계소로 파견돼 본격적으로 거창 민간인 학살사건을 다루게 되는 역할을 맡아 그동안 보여주었던 감초연기와는 다르게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연출을 맡은 김재수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우 김기방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김기방의 연기스펙트럼에 놀랐으며 연기변신에 많은 기대를 품고 있다"라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김기방 또한 "이번 시나리오를 읽고 거창사건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게 됐다.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인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첫 주연작인 만큼 많이 설레이고 떨린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부진 소감을 전했다.
김기방과 함께 여주인공에 캐스팅된 안미나는 김기방과 함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한 바 있어 두 배우의 호흡이 매우좋다는게 영화 관계자의 전언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 '꽃 보다 남자'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뿌리 깊은 나무' '골든 타임' 등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던 감초배우 김기방은 지난해 영화 '강철대오: 구국의 가방'에서 스크린의 씬스틸러로 활약, 올해 '밤의 여왕'(감독 김제영, 제작 아이비전)에 캐스팅돼 얼마 전 촬영을 마쳤다.
이어 4월 방송될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에도 캐스팅된 김기방은 안방극장과 더불어 스크린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중이다. (사진제공: 가족액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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