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대관식'에 걸맞은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가 4분간 펼쳐졌다.
프리스케이팅 마지막 연기자로 은반에 올라선 김연아는 '레미제라블'의 웅장한 오케스트라에 맞춰 애절하게 팔을 움직이며 연기를 시작했다.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와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을 완벽하게 뛰어올라 각각 1.90점의 높은 수행점수(GOE)를 챙긴 김연아는 이어진 스핀 연기에서도 레벨 4를 받으며 좋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트리플 살코(기본점 4.20점)에서 GOE 1.40점을 받은 김연아는 스텝 시퀀스에서도 레벨 4와 함께 1.40점의 GOE로 '가산점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시간 절반이 지나 10%의 가산점이 붙는 구간에 들어선 김연아는 트리플러츠(기본점 6.60점)까지 무난하게 뛰어올라 1.80점의 GOE를 더했다.
레이백 스핀에서 레벨 3을 받은 김연아는 이어진 코레오 시퀀스를 무난히 넘긴 뒤 더블 악셀(기본점 3.63점)을 깨끗하게 뛰어 1.14점의 GOE를 챙겼다. 마지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다시 레벨 4를 받은 김연아가 경기를 마치자 관중은 힘찬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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