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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오열연기, 주먹 이어 이젠 발이라도 물어야하나"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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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기 기자] 배우 조인성이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당시 인구에 회자된 전설(?)의 오열연기인 주먹 먹는 장면에 대해 입을 열었다.

3월14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한 카페에서 열린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기자간담회에는 조인성 송혜교 김규태 PD 등이 참석했다. 이날 조인성은 "과거 주먹 먹는 오열연기가 큰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이번 '그 겨울'에서는 어떤 오열연기를 보여줄 것인가"란 질문을 받았다.

이에 조인성은 "많은 분들이 우는 연기를 기대하셔서 부담이 된다"라고 입을 뗀 뒤 "'발리' 때 오열연기를 많은 분들이 패러디하면서 입에 주먹을 넣는 장면이 됐는데 이젠 발이라도 물어야 뛰어 넘을 것 같다"라고 걱정아닌 걱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상황에 따라 우는 모습이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보여야하기 때문에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하고 있다"라며 "'발리에서 생긴 일'을 뛰어 넘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14.2%(전국기준)를 기록, 수목극 1위를 굳건히 했다.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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