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영 기자] 배우 정윤호가 ‘야왕’ 하차 소감을 밝혔다.
정윤호는 3월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18회에서 도훈의 안타까운 죽음과 함께 자신의 출연 분량을 마쳤다.
정윤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믿음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부족한 내 연기 인생의 디딤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윤호가 말한 ‘믿음’에는 세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추운 날씨와 바쁜 스케줄 속에서 함께 고생했던 동료 배우들과 촬영 스태프에 대한 믿음, 극중 엄마 도경(김성령)과 부인 다해(수애) 사이에서 보여줬던 진정한 가족 사랑 및 신뢰, 그리고 자신을 믿고 격려해준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이다.
특히 그는 자신의 최고 명대사로 마지막 순간에 남긴 “엄마”를 꼽았다. 갓난아기도 부를 수 있는 이름을 평생 부르지 못하다가 이승을 떠나는 순간, 그것도 꿈 속에서 불러본 “엄마”라는 이름은 도훈의 슬픈 운명을 더욱 애절하게 했다. 이로써 정윤호는 2회 첫 등장 당시 “누나”로 시작해 18회 마지막 장면에서 “엄마”로 호칭을 바꾸는 반전을 거듭하게 됐다.
정윤호는 이 작품을 통해 꾸준히 연기 실력을 키웠다. 극중 도훈이 사랑하는 여인에게 배신당하고 누나라 믿었던 사람의 정체까지 알게 되는 16회~18회에서 정윤호의 분노 연기는 극에 달했다. 초보 연기자가 소화하기엔 복잡한 감정일 수 있지만, 그는 기본에 충실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조금씩 사로잡았다.
그동안 스스로 신인연기자임을 강조하며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 것은 물론, 평소 권상우와 수애를 ‘재웅이형’ ‘다해누나’라고 부르며 연기 자문을 구하고 촬영장 막내로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소탈한 인간미와 열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고등학교 입학식 장면으로 3개월간의 촬영을 마친 정윤호는 조영광 PD와 동료배우, 촬영 스태프와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포옹하며 석별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야왕’ 18회는 전날 방송분보다 0.2%포인트 하락한 18.5%(AGB닐슨,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제공: 베르디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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