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13일 전망했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외 불확실성과 경기 하방 리스크 부각에 따른 우려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3월에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이탈리아 혼란이 유로존으로 전이되지 않았고 올해 하반기에 유로존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며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이탈리아 연정 과정과 유로존 차원의 지원 여부를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가 강화됐다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또 "지난 6일 미국 하원에서 잠정 예산안이 승인되어 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한숨 돌릴 여유를 줬다"고 전했다.
올해 국내 경기가 '상저하고' 형태를 나타낼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시각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2월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가 '경기가 더 이상 나빠지기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확인한 데 이어, 미약하나마 개선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지표를 감안할 때 한은의 경기시각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올해 국내 경기 서장 경로가 한은 전망을 이탈하지 않는다면 연중 마이너스 GDP갭(국내총생산갭, 실질GDP와 잠재GDP의 차이를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 플러스이면 인플레이션, 마이너스이면 디플레이션의 조짐을 의미) 축소가 진행되는 가운데 적정 기준금리 수준은 연말까지 2.83%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3월 금통위에서의 한은 경기시각 유지를 계기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약화될 것"이라며 "그 동안 해소되지 않고 누적되었던 기준금리 동결 영향력이 점진적으로 파급됨에 따라 채권금리 조정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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