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미국 수출입은행(US-EXIM) 보증부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화물기 B777-F 구매를 위해 최근 1억5000만달러(약 1650억원) 규모의 미 수출입은행 보증부 채권을 발행했다. 12년 만기 변동금리채권으로 금리는 리보(런던 은행 간 금리)에 0.15%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국내 항공사는 항공기를 도입할 때 대부분 미국 은행에서 대출받아 자금을 조달해 왔다. 대한항공이 올초 미 수출입은행에서 받은 보증부 대출의 경우 가산금리는 0.75%포인트였다. 이 회사는 연내 추가로 미 수출입은행 보증부 채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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