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성들은 첫 만남 시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지 않은 여성들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노블은 지난 2일부터 10일 간 '첫 데이트 이후 상대방을 만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12일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의 33.9%는 '무뚝뚝한 반응 때문에 만남을 포기했다'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뒤이어 30.4%가 '데이트 비용을 내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남성들은 데이트 비용에 신경 쓰지 않고, 남성 뒤에 숨어 있는 여성들을 기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단정하지 않은 외모'(20.8%), '과거 연애사 대화'(14.9%) 순으로 지적했다.
반면 여성들은 '단정하지 않은 외모'(37.5%)를 1위로 꼽았다. 남성들에 비해 첫 데이트 시 옷차림과 외형적인 면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무뚝뚝한 반응'(31.8%), '과거 연애사 대화'(20.8%), '데이트 비용 외면'(9.9%) 순으로 나타났다.
또 '첫 데이트 때 불편한 상대의 매너'에 관한 조사에서 여성들은 '집까지 바래다 드릴게요'(42.5%)라고 묻는 남성을 가장 불편해 하고 있었다.
남성들은 '무엇이든 좋아요'(40.7%)라고 대답하는 여자를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행복출발 더원노블 관계자는 "만남 초기에는 사소한 행동이 상대에게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첫 데이트에는 가장 멋진 차림으로 나가는 것이 옳으며 이상형이 아니어도 끝까지 데이트를 함께 하는 것도 짝을 만나는 방법이 된다"고 덧붙였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