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조2' 군단, 전격 내한…이병헌 전편보다 비중 늘어
지난 2009년 개봉해 전세계 3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국내 27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지.아이.조-전쟁의 서막'. 개성 강한 캐릭터 군단의 활약, 최첨단 무기의 하이테크 볼거리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새로운 프랜차이즈의 탄생을 알렸던 1편에 이어 '지.아이.조 2'가 한층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로 돌아왔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영화 '지.아이.조2'(감독 존 추) 관련 내한 기자회견에는 배우 이병헌을 비롯한 주연 배우들인 드웨인 존슨, D.J. 코트로나, 애드리앤 팰리키와 존 추 감독이 참석해 한국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화는 전편에 비해 이병헌이 맡은 배역인 '스톰 쉐도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병헌의 역할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할리우드 영화에서 높아진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에 존 추 감독은 "이병헌이 스톰 쉐도우 캐릭터에 인간미를 불어넣었다. 관객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영상이 나왔다"며 "이병헌의 식스팩을 3D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라며 재치있는 평가를 내렸다.
주연 배우들도 이병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D.J. 코트로나는 "촬영을 하면서 이병헌과 3~4일정도 같이 머물렀던 적이 있다"며 "모든 배우들이 모여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유머가 넘치며 매우 친절한 사람이었다. 그를 만나기 전부터 한국 영화를 통해 팬이 되었으며 이제는 친구가 되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드웨인 존슨은 "이 영화에 배우진이 정해졌을 때 이병헌에 대해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영화 '놈놈놈'과 'JSA'를 굉장히 좋게 봤고 특히 놀란 것은 절제력있게 자신을 통제하는 능력이었다. 이런 모습들이 그가 영화를 보면 그의 존재감이 얼만지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드웨인 존슨은 "이병헌은 이번 액션신을 위해서 신체적으로 많은 노력을 했다. 한번은 그의 몸을 보면서 내가 '너 셔츠 벗을거지?'라고 한 적이 있다. 그만큼 멋진 몸과 뛰어난 연기는 오프닝 액션신에서 제대로 드러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11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홍보활동을 시작하는 '지.아이.조2' 팀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가진 후, 12일 일본과 홍콩 등을 상대로 아시아 프레스 데이를 연다. 한국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12일 오후 세계 프로모션을 위해 떠난다.
'지.아이.조2'는 세계 최고의 전투 부대인 '지.아이.조'가 '자르탄'의 음모에 의해 위기에 처하게 되고, 여기서 살아남은 요원들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자르탄'을 상대로 벌이는 거대 전쟁을 다룬 작품으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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