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가 최대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의장으로 재선됐다.
NLD는 10일 전당대회를 마무리하면서 수치 여사를 당의장으로 다시 선출했다. 오는 2015년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당 강령 제정, 새 지도부 선출, 당내 민주주의 발전, 집권 전략 등도 논의했다.
NLD는 150명 규모의 중앙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비밀투표를 통해 중앙집행위원 15명을 뽑았다. 수치 여사가 제 1위원으로 선출되고, 그의 보좌관이자 오랫동안 당대변인 역할을 했던 니안 윈도 위원으로 선출됐다.
NLD는 지금까지 민주화 투쟁을 해왔던 70,80대 원로들이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었으나 새로 선출된 중앙위원들은 대부분 60대로 젊어졌다.
이번 대회는 미얀마 정치 개혁과 경제 개방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1야당이 처음으로 전당대회를 연 것이다. 미얀마 민주주의의 새로운 시험대로 기대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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