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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인물] '인류 최초 우주인' 유리 가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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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인물] '인류 최초 우주인' 유리 가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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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평지에서 넘어져도 목이 꺾일 수 있다. 누구도 내일 자동차에 치여 죽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 러시아 정부는 2011년 4월 우주비행 50주년을 맞아 ‘인류 최초 우주인’ 유리 알렉세예비치 가가린이 비행을 떠나기 전 남긴 유서를 공개했다. 인류 역사상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떠나야 했던 가가린은 극도의 공포감을 자기최면으로 극복했다.


    가가린은 78년 전 오늘(1934년 3월9일)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의 시골마을에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손재주가 좋았던 그는 사라토프공업기술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공군에 입대, 파일럿이 됐다. 1959년 우주비행사 후보에 지원, 이듬해 우주부대에 편입됐다. 두 명의 파일럿 최종 후보 가운데 158㎝의 단신 가가린이 선발됐다. 최초 우주왕복선 보스토크 1호의 캡슐 크기는 지름 2m였다.

    1961년 4월12일 전 세계 언론은 ‘세계를 뒤흔든 108분’이란 제목의 기사를 쏟아냈다. 가가린의 무사귀환을 대서특필했다. ‘영웅’이 된 가가린은 전 세계를 돌며 강연을 했고, 소비에트연방 최고회의 대의원까지 올랐다.


    그로부터 7년, 두 번째 우주비행을 준비하던 1968년 미그15 훈련용 전투기에 탑승한 것이 가가린의 마지막 비행이 됐다. 이륙 12분 만에 교신이 끊기고 추락, 현장에서 즉사했다. 그의 나이 34세였다. 이후 50년이 지나 옛 소련 우주개발 과정을 담은 700쪽의 문서가 공개됐지만 그의 명확한 사고 원인은 들어 있지 않았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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