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8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매출액·매출원가에 대한 회계처리 방침과 국제회계기준(IFRS) 영업이익 회계기준 변경 등 영향으로 현 실적의 과거 및 추정치 대비 비교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 상황이지만 자원개발 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황창석 연구원은 "앞으로 실적에 관해서는 명백한 두 가지 추세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선 자원개발 이익이 당초 예상 이상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2012년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증산 사업 영업이익이 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9%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 증산 물량은 2012년 대비 두 배 증가한 26만bpd로 제시됐다"며 "여기에 2014년 증산 물량도 61만bpd로 2013년 대비 100% 이상 늘릴 것을 계획하고 있어 2014년 이 부문사업 영업이익은 2792억원으로 2012년 대비 257%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다만 "설비투자액 증가로 인해 감가상각비 및 금융비용도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바이르 사업을 포함한 규제 및 비규제 자원개발 사업 투자비용 증가, 국내 가스 배관망 및 LNG 인수기지 투자비용 증가로 관련 비용 역시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가스공사의 감가상각비와 순금융비용은 각각 2012년 9706억원과 8631억원에서 2014년 약 1조2000억원과 9900억원으로 불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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