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한섬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최근 날씨가 포근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한 267억원으로 당사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재고자산 처분 손실이 약 140억원 발생했고, 경기부진으로 소비자 배수가 예년 대비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1분기 한섬 실적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헀다. 다만 따뜻한 봄 날씨에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한섬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1% 줄어든 1264억원, 영업이익은 1.6 % 감소한 206억원으로 예상되지만 2월 말로 갈 수록 봄신상품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섬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이 많고, 여성복 비중이 높아 타사보다 실적이 빨리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한섬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7%, 10% 증가한 5223억원, 769억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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