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금
하원, 하반기 예산안 통과
9월까지 운영자금 투입 가능
미국 연방하원은 6일(현지시간) 2013회계연도(2012년 10월~2013년 9월)의 하반기(4월~9월)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상원도 이를 가결하면 예산을 집행하지 못해 연방정부가 폐쇄되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할 것으로 보인다.
하원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2013회계연도의 국방부 등 연방정부 기관에 대한 세출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67표와 반대 151표로 가결했다. 책정된 예산은 상반기 잠정 예산인 1조470억달러에서 시퀘스터(예산 자동삭감)에 따른 삭감액 850억달러 등을 제한 982억달러 규모다.
야당인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상원은 곧바로 이 법안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시퀘스터를 그대로 반영한 예산안”이라며 반발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정부 폐쇄는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상원에서도 예산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지난해 9월 미 의회는 올해 회계연도 전체 예산안 협상에 실패하고 대신 6개월간(2012년 10월1일~2013년 3월27일)의 예산안만 의결했다. 따라서 오는 27일 이전에 하반기 6개월간의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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