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부로 개편…76년만에 사외이사 첫 등용
조직 개편 핵심은 '의사결정 신속화'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글로벌 체제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마크 호먼 전 제너럴모터스(GM) 부회장을 이사회에 등용하고, 우치야마다 다케시(内山田竹志) 부회장(66)을 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인사도 단행했다.
7일 한국도요타에 따르면 도요타는 6일 일본 현지에서 신체제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자동차 사업 분야를 4개로 나눴다고 발표했다. 또 신흥국의 상품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해 신흥국 담당 지역본부를 2개에서 4개로 분할했다. 중장기 제품 전략을 담당하는 'TNGA 기획부'와 '상품사업 기획부'도 전사 직할 조직으로 신설했다.
조직개편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2011년 발표한 '도요타 글로벌비전' 실현을 향한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 혁신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 자동차 사업 4개 부문으로 구성…부사장 책임 체제로
도요타는 사업 부문을 △렉서스 인터내셔널 △제1 도요타 △제2 도요타 △유닛 센터 등 총 4개로 나눴다.
'렉서스 인터내셔널'은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글로벌 본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제1 도요타'와 '제2 도요타'는 각각 선진 시장(북미 유럽 일본)과 신흥 시장(중국 호주 아시아 중근동 아프리카 중남미)을 맡아 제품 기획부터 생산, 판매까지 일괄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유닛센터'에선 부품관련 사업기획과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각 부서는 부사장 책임 하에 놓이게 된다.
◆ 신흥국 담당 본부 2개→4개 분할…지역본부장 4명 '비(非)일본인' 임명
신흥국 담당 지역본부는 기존 호주·아시아 본부와 중근동·아프리카·중남미 2개 본부에서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본부 △아시아중근동 본부 △아프리카 본부 △중남미 본부 등 4개 본부로 분할했다. 이로써 지역 본부는 기존 국내판매사업 본부, 북미 본부, 유럽 본부, 중국 본부까지 총 6개 본부에서 8개 본부 체제로 개편됐다.
이와 함께 북미 본부, 유럽 본부, 아프리카 본부, 중남미 본부 등 4개 본부에서 일본인 이외의 본부장을 선임해 본부장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현재는 유럽 본부만 현지 본부장 체제다. 기술기반의 중장기 제품(차량, 부품) 전략을 제안하는 'TNGA기획부'와 시장 기반에서 중기상품과 사업전략을 입안하는 '상품 사업 기획부'도 전사 직할 조직으로서 새롭게 설치된다.
◆ 사상 첫 사외이사 등용…'프리우스의 아버지' 우치야마다 다케시 회장 올라
76년 역사상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등용한 부분도 눈에 띈다. 도요타는 경쟁사인 GM의 부회장을 역임한 마크 호먼을 비롯해 우노 이쿠오 일본 생명보험 상임 고문, 카토 하루히코 일본증권중앙예탁기관 대표 등 총 3명을 도요타 이사회에 합류시켰다. 사외이사는 6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정식 임명된다.
조 후지오(張富士夫) 회장(76)을 명예회장에, 우치야마다 다케시(内山田竹志) 부회장(66)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도 단행했다. 우치야마다 신임 회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의 개발 책임자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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