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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보급형 스마트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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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이 보급형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LG전자는 올해 ‘갤럭시S4’ ‘옵티머스G 프로’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한편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을 강화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새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지 않은 대신 ‘갤럭시 팝’ ‘갤럭시 그랜드’ 등 보급형 모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갤럭시 팝’(사진 왼쪽)의 가격은 70만원대다. 10대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으로 흰색, 회색, 주황색 등 화사한 색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두께는 9.05㎜로 얇다. 구글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젤리빈, 1.4㎓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내장했다.

삼성전자는 5인치 대화면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그랜드’도 올초 내놨다.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보급형 시장에서도 5인치 대 스마트폰의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이 제품엔 안드로이드 젤리빈 OS와 1.4㎓ 쿼드코어 AP, 800만화소 카메라 등이 내장됐다. 갤럭시S3에 적용된 기능도 일부 지원한다.

그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해 애썼던 LG전자도 올해부턴 국내 시장에 보급형 제품을 내놓는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 내놨던 보급형 제품인 ‘옵티머스L9’(사진 오른쪽)을 지난달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OS를 내장했고 1㎓ 듀얼코어 AP, 4.5인치 ‘qHD 코닝 코릴라 글라스2’를 적용했다. 500만화소 카메라가 달렸고 배터리 용량은 2150mAh다. 가격은 59만4000원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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