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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위기' 씨앤에스 소액주주·임직원, 회사 살리기 '합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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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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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대표이사의 배임 혐의로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씨앤에스테크놀로지(이하 씨앤에스)를 살리기 위해 소액주주와 임직원들이 나섰다.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크고, 회사의 기술력이 뛰어나 향후 실적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소액주주들의 자발적인 활동과 임직원들의 노력은 상장폐지 위기가 있었던 다른 회사들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사례다.

    씨앤에스 소액주주 대표인 남수일씨는 6일 "1년 동안 거래정지와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 심의 속개 기간이 이어지면서 회사 재정이 어려워졌어도 거래정지 기간이어서 증자를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소액주주들은 회사의 기술력을 믿고 회사의 운영자금으로 쓸 수 있게 하기 위해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유상증자 모금을 시작했으며 이날 현재 160여명으로부터 3억6000만원 정도를 모금했다. 남 씨는 "이같은 소액주주 활동이야 말로 박근혜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중기 동반성장의 밑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씨앤에스는 현대차그룹과 각종 자동차용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2011년 5월부터는 자동차용 반도체를 현대모비스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씨앤에스는 전 대표이사가 개인 부채를 갚을 목적으로 문방구 약속어음 용지에 법인 인감을 날인하는 방식으로 약 90억원에 이르는 불법 약속어음을 발행하는 배임 행위로, 지난해 3월 23일부터 거래가 정지돼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씨앤에스에 대한 상장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회를 개최했으나 최종 결정을 유보하는 '심의 속개'가 결정돼 현재까지 거래정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씨앤에스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거래정지 직후 소액주주 모임을 결성하고, 꾸준히 회사와 대화하면서 사태 해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씨앤에스의 가시적 성과가 기대되고 있어서다.

    남 씨는 "국내 완성차 공장에서 수입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는 현재 약 2조원에 달한다"며 "씨앤에스테크놀로지에서 약 6000억~8000억원 가량의 제품을 국산화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공정이 70%정도 진행된 상황으로, 30% 가량 남은 시점에서 사업을 접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낭비"라고 지적했다.

    남 씨는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최소 약 5년 정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다"며 "대기업에서도 돈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하지 않는 이 사업을 국가 사업으로 지정해 정부지원을 받아 계속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금융감독원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했다.

    씨앤에스 관계자는 "자발적인 모금활동에서 금액이 얼마가 모일지는 모르지만 금액 보다는 많은 주주들이 회사 돕기에 동참하고 있다는 의미가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씨앤에스 임직원들도 소액주주들의 움직임에 동참할 계획이다. 우리사주조합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지난 주부터 시작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 직원들이 점차 동참을 늘려가고 있다"며 "주주와 회사 임직원들이 회사를 돕고 지원하려는 애사심으로 일심동체가 돼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 씨는 "씨앤에스의 주권거래가 재개되는 그날까지 소액주주와 회사는 서로 일치 단결해 반드시 회사를 반석 위에 올려 놓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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