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6일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수급 개선 가능성이 코스피 2000선 안착과 함께 추가 상승을 지지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홍순표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2000선 이상에서 주식형 수익 증권 환매 압력 등으로 인한 국내 기관의 순매도가 코스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도 "외국인을 중심으로 하는 수급 개선 가능성은 코스피의 2000선 안착과 함께 추가 상승을 지지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경우 통화정책 측면에서 적극적인 경기부양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반면 미국의 3차 양적완화정책이 지속될 것임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일 영국과 일본의 중앙은행회의에서 향후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국인의 매수 여력은 국내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조 하에 외국인이 위험자산 선호를 유지할 것이란 진단이다.
최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주요국들의 경기에 대한 시각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국과 중국의 2013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 컨센서스(블룸버그 기준)는 지난해말 대비 각각 0.2%포인트와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1.8%와 8.1%로 개선되고 있다.
그는 "특히 미국과 유럽 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감을 반영하고 있는 경제서프라이즈지수는 코스피에 대해 외국인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서프라이즈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하향 기조를 보이다가 최근 다시 플러스권으로 진입했으며, 유럽 경제서프라이즈지수 역시 작년 7월 이후 빠르게 반등하면서 최근 2개월 동안 큰 폭의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가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는 점도 외국인이 코스피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코스피 2000P선 이상에서 외국인의 매수세는 IT, 경기소비재, 금융,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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