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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소녀시대 배출한 보컬트레이너, 부동산 손댔다가 50억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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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나는가수다 시즌2' 가왕에 오른 국내 최정상 가수 더원의 지나온 인생역경이 소개됐다.

국내최초 유명인사와의 점심식사 초대권 경매를 진행하는 런치옥션이 첫번째 게스트가 15년 무명생활을 딛고 일어선 가수 더원이라고 발표했다.

더원은 1998년 혼성그룹 스페이스A의 메인 보컬로 데뷔, 정규 솔로음반을 4장이나 낸 15년차 가수였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 아이돌인 동방신기, 소녀시대 등 현재 활동 중인 가수들을 비롯해 지금까지 400명이 넘는 가수들을 배출한 국내 최고의 보컬트레이너로 활동했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그를 잘 몰랐다.

그런 그에게 2009년 인생의 밑바닥까지 떨어지게 된 큰 시련이 닥쳐왔다. 지인을 통해 부동산 사업등에 손을 댔다가 50억을 날리게 되며, 30억원이 넘는 채무를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됐다.

그 후 지낼곳이 없어 6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사우나를 전전했고, 지인이 마련해준 서울의 한 아파트 마저도 수도랑 전기가 모두 끊겨 편의점에서 사온 양초로 불을 밝히며 생활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국내 실력파 가수들 경연장인 MBC ‘일밤-나는 가수다 시즌2’에 출연하면서 그의 인생은 확연히 달라졌다.

‘새 가수 초대전’을 거쳐 ‘9월의 가수’ 자리에 오르며 화려하게 비상했다. 시청자들은 애끊는 목소리로 누구보다 애절한 노래를 뽑아내는 그의 실력에 감탄했다.

드디어 가수 더원의 인생 역전 드라마는 ‘나가수’ 결승전인 ‘슈퍼디셈버 2012 가왕전(歌王戰)’에서 펼쳐졌다. 5∼11월의 가수 7명이 겨루는 이 무대에서 그는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 소향(본명 김소향·35), ‘맨발의 디바’ 이은미(47) 등을 차례로 꺾고 2012년 12월 30일 마침내 ‘가왕’에 등극했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만끽했던 그는 작년 12월 29일 생애 첫 대형콘서트를 시작하며 완판매진을 기록했다.

가수로서의 인생 제2막을 살고 있는 더원은 현재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OST를 부르며 주요음원차트 1위를 독식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주가를 높이고 있으며 다가오는 3월 10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콘서트를 개최하여 또 한번 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멘토와 멘티의 만남을 모토로 런치옥션이 주최하는 본 행사는 이처럼 사회 각 분야의 대중들에게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를 선정해 대중들에게 유명인사와 점심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경매를 통하여 제공하고 있다. 관계자는 "유명인사들이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겪었던 다양한 시련을 극복한 경험들을 멘토링 받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제1회 더원과의 점심식사 초대권 경매는 오는 3월 29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오프닝 행사(멘토링 콘서트)를 시작으로 런치옥션 홈페이지에서 경매가 진행되며 경매를 통해 발생하는 경매수익금은 전액 사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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