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14일째 이어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40선을 돌파해 1년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5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6.58포인트(1.22%) 오른 543.96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12년 3월2일 종가 543.97 이후 1년만에 최고치다.
외국인이 지난 2월13일 이후 14거래일 연속으로 코스닥에서 '사자'를 외치며 최근 상승세를 이끌어냈다. 기관 역시 같은 기간 사흘을 제외하고는 줄곧 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540억원, 기관은 300억원 어치를 샀다. 개인만이 778억원 매도우위였다.
거의 모든 업종이 올랐고, 디지털컨텐츠(3.56%), 오락문화(2.89%), 소프트웨어(2.53%)의 오름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이 상승했다.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CJ E&M, SK브로드밴드, 동서, 다음, GS홈쇼핑, 포스코 ICT가 올랐다. CJ오쇼핑은 1.21% 하락했다.
모바일게임주들이 올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급성장 기대에 동반 강세였다. 컴투스가 10.08% 급등했고, 소프트맥스가 7.98%, 게임빌이 7.65%, 액토즈소프트가 6.01% 올랐다.
파라다이스는 중국인 VIP 고객의 드롭액(고객이 게임에 투입하는 금액) 증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면서 3.06% 상승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에 이어 올해 실적도 기대되면서 4.18% 강세였다.
이 밖에 나우콤은 모바일게임업체 투자 결정으로 7.17% 올랐고, 에스에이엠티는 최대주주가 지분매각을 추진중이라고 밝히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웰메이드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자를 결정하면서 이틀째 하한가로 떨어졌다.
이날 상한가 8개 등 591개 종목이 상승했고, 339개 종목은 하락했다. 69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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