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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5일 제한적 반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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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5일 미국과 중국(G2)의 혼재된 이슈 속에 제한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미국 증시는 중국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미국의 예산지출 자동삭감(시퀘스터)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올랐다.

뉴욕 증시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 발표 소식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시장 유동성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양적완화 종료 우려 완화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정치권의 시퀘스터 협상 추이가 여전히 증시의 핵심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시퀘스터가 발동하는 지난주 존 베이너(공화당)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이 하원 등 의회 지지율보다 크게 높은 점을 고려하면 오는 27일 이전에 공화당의 양보로 시퀘스터 합의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시퀘스터 협상 진행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이 높아지는 양상이 이어진다면 공화당도 세제개편을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법인세 최고 한계세율을 낮추면서도 세금구멍을 메워 유효세율을 상향할 수 있다면 미국 재정위기 우려가 크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날 열리는 중국 12기 전국인민대회 1차회의(전인대)에 거는 기대도 크다. 특히 전날 중국 부동산 규제 정책이 중국과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던 상황에서 전인대 이슈가 악재를 상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성연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인대에서 나올 신도시화 정책 자금 조달 방법 및 부동산 추가 규제 정책 강도로 올해 중국 경기 회복 속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부동산 규제 강도가 예상에 부합하고 중앙정부가 자금지출을 확대한다면 중국 경기 회복 미치 증시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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