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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부산 영도에 출사표…"제2 정치인생 바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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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영도구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전 원내대표는 등록 뒤 “제2의 정치인생을 이곳 영도에 바치겠다. 나아가 부산 발전,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로 이곳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내 민주주의가 이뤄지지 않아 저는 권력이 바뀔 때마다 공천을 받지 못했다”며 “이제 당의 공천권은 지역주민에게 돌려줘야 한다. 이곳 영도에서도 공천권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경선에 임할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예비후보 등록은 4월3일까지이며 같은 달 24일 재선거가 치러진다.

김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선 캠프’인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를 이끈 1등 공신이다. 그는 지난해 4ㆍ11 총선을 한 달가량 앞두고 무소속 출마의사를 접고 “우파가 분열돼서는 안된다”며 ‘백의종군’을 선언, 총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도 재선거에서 야권에서는 민주통합당 김비오 지역위원장과 통합진보당 민병렬 최고위원이 지난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부산고 선배이자 대선 때 안 전 원장 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김성식 전 한나라당 의원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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