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기 기자]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유서를 공개한다. 이는 엄홍길 대장이 등정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썼던 유서다.
3월4일 오후 7시 방송될 케이블 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 엄홍길 대장은 지난 2000년 봄 칸첸중가 도전 당시 죽음의 고비를 맞아 '마음으로 썼던 유서'를 방송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 완등에 성공한 엄홍길 대장은 이날 방송에서 그는 "딱 한 번 진정으로 죽음을 절감하며 마음으로 유서를 쓴 적이 있다"고 밝혔다.
칸첸중가에 3번째로 도전하던 2000년 봄, 정상을 고작 100여 미터 앞둔 상황에서 숨을 쉴 기력조차 잃은 상태로 로프에만 의지한 채 10시간을 절벽에 매달려 있었던 엄홍길 대장은 당시 "결국 나도 이렇게 산에서 생을 마감하는구나"라는 심정에 가족들에게 마음으로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그러면서 엄홍길 대장은 당시 두 아들과 아내에게 마음으로 썼던 유서를 차분하면서도 떨리는 어조로 전해 뭉클함을 전했다. 엄홍길 대장이 죽음의 문턱에서 마음으로 쓴 유서의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엄홍길 대장은 고(故) 박무택 대원의 시신 수습을 위해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휴먼원정대'의 영화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히말라야 등반 중 용변을 해결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까지, 그야말로 '산에 살고 산에 죽는' 영원한 산악인으로서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 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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