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유통·식품업계
정보기술(IT) 업계는 요즘 소프트웨어 개발자 구하기에 혈안이다. 모바일 시대를 맞아 새로운 IT서비스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모든 전자기기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높아진 까닭이다. 인터넷 포털, 게임, 보안 등 전통적인 수요처 외에 삼성전자 같은 제조업체, KT와 같은 이동통신사들도 소프트웨어 인재 뽑기에 열심이다.
○IT, 개발자 언제든 환영
경기가 어렵지만 IT업계는 올 상반기에도 신입 및 경력직 채용을 늘리고 있다. 특히 컴퓨터공학 전공자 등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취업에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상당수 IT기업이 인사, 재무 등 다른 부문의 채용 인원은 줄이더라도 개발 인력 채용은 유지하거나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NHN은 올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에 걸쳐 신입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상반기 채용은 3월부터 시작한다. 소프트웨어와 IT서비스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할 기술직이 대부분이다. 지원자격에 큰 제한은 없다. NHN의 게임사업부문인 한게임은 이와 별개로 지난달 22일부터 신입 및 경력 직원을 100명 규모로 채용하기 위해 준비에 들어갔다. 프로그래밍과 게임 아트, 기획 분야다. NHN의 스마트폰게임 전문개발사인 오렌지크루도 게임개발자와 디자인 등의 직군을 대상으로 경력 사원을 뽑고 있다.
매년 하반기에 신입 직원을 뽑고 있는 다음은 현재 검색개발 직군에 한해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검색개발, 자연어처리 및 텍스트마이닝, 데이터분석, 검색랭킹모델링 분야로 오는 12일까지 지원을 받는다. 다음이 경력직 채용에 나선 것은 2011년 이후 2년 만이다.
한글과컴퓨터도 개발자 위주로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50명을 뽑았다.
한 IT업체 인사 담당자는 “모바일 게임이나 모바일 앱 열풍이 불면서 벤처업계로 가는 개발자들이 늘고 삼성전자 같은 제조업체들도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사람을 많이 뽑아가면서 IT업계는 전반적으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학교에서든 전 직장에서든 어느 정도 개발 경험을 갖춘 사람이라면 어디서든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유통·식품업계 3월 중순 본격화
상당수 유통·식품업계 신입사원 공채는 4월 초부터 시작한다. 롯데그룹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채용인원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원서접수는 4월 초·중순에 시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CJ그룹은 상반기 공채 원서접수를 이달 14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 인성·적성검사 시기는 4월14일로 정했다.
유통업체는 식품 생활용품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각종 소비재를 판매하는 곳이다. 업체마다 채용기준과 전형방식은 다르지만, 소비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서비스업이라는 특성상 소비자 중심의 사고와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인재를 원한다. 현장에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돌발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창의성과 성실성을 겸비하면 더욱 좋다.
유통 및 식품업 종사자들에게 요구되는 가장 큰 소양은 트렌드를 읽는 안목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최신 소비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유통업체들이 신입사원을 현장에 우선 배치해 경험을 쌓도록 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입사 후 1년 동안은 신입사원을 점포에 배치해 영업현장에서 근무하도록 지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기간에 신입사원은 점포에서 매장의 상품들을 관리하는 담당자로 훈련을 받는다. 이후에는 전공과 적성 등을 감안해 이동 배치된다. 대졸 초임은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 유통 ‘빅3’를 기준으로 성과급을 제외하고 연 3400만원 안팎이다.
송종현/임근호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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