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격 사퇴 의사를 밝힌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지난 주말과 연휴 기간에도 열성적으로 부처 업무 구상과 청문회 준비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급작스런 사퇴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 고위 공무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내정자는 삼일절에도 출근해 각 부처 1급 이상 공무원들과 미래부의 컨셉트, 창조경제 실현 방안 등에 대해 토론하며 자정이 가까워서야 동화면세점 사무실에서 퇴근했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지난 주말에도 내내 사무실로 출근해 공무원들과 함께 청문회 자료 등을 검토했다는 게 청문회 준비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 내정자 청문회 준비팀 관계자는 "후보직 사퇴를 암시하는 비슷한 내색도 전혀 없어 충격적" 이라며 "준비팀 대부분 김 내정자의 국회 기자회견 기사를 보고 거의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전 후보직 사퇴를 발표하는 국회 기자회견 일정도 준비팀 등에 미리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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