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더 빨리 만들 수 있는 신형 원심분리기 약 3000대를 설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이란의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 원자력기구(AEOI) 페레이둔 압바시 다바니 대표는 “이란이 원심분리기 3000대를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이란은 나탄즈 우라늄 농축공장에 차세대 원심분리기를 증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으로 설치 중인 원심분리기 대수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다바니 대표는 “원심분리기 생산라인 작업이 거의 끝나 곧 저효율의 구형 원심분리기와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 나탄즈 핵시설에서 IR-2m 원심분리기 180대와 텅 빈 원심분리기 포장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새로 설치하는 원심분리기를 성공적으로 가동할 경우 서방국이 핵무기에 쓰일 것으로 우려하는 농축 우라늄의 생산과 축적 속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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