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수주 200억달러 '약진'…중동권 앞질러
카자흐스탄·베트남 등 신흥국 플랜트 크게 늘어
건설업계가 국내에서는 수주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해외에서는 잇따라 대형 공사를 따내고 있다. 지난 1~2월 해외 건설공사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신흥국에서 수주가 크게 늘어나 건설사들은 올해 해외 수주액 목표치를 작년보다 50% 가까이 늘려 잡았다. 국내 시장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민간 공사물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공공공사 발주도 지연되고 있다.
○건설사 해외수주 50%대로 높여
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2월 말까지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은 69억3583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4억1540만달러)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수주 건수는 1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5건보다 20%가량 많다. 지난 1~2월 해외에서 공사를 따낸 건설사도 123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111개)보다 12개사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권 수주가 크게 증가했다. 아시아 신흥지역에서 46억6549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전체 해외 수주의 3분의 2에 이른다.
전통적 강세 지역인 중동의 수주액(18억1350만달러)을 크게 앞질렀다. 이어 태평양·북미 1억7335만달러, 유럽 1억2103만달러, 아프리카 1억1860만달러, 중남미 4386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올해 대형 건설사들은 해외 수주 목표를 전체 수주의 절반 이상으로 잡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수주 목표(16조6000억원)에서 해외 수주(11조7000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이 70.4%에 달한다. 대림산업도 올해 수주 목표인 13조원 중 국내와 해외 부문이 각각 4조3000억원, 8조7000억원이다.
○베트남 등지서 실적 향상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수주액이 대폭 늘고 있는 것은 카자흐스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서다. 지난달 SK건설과 GS건설은 베트남 최대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함께 따내며 각각 11억600만달러, 10억3420만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삼성물산도 올 들어 6억달러 규모의 말레이시아 복합가스터빈 발전소와 8100만달러 규모의 인도 지하철 건설공사 등을 연이어 따냈다.
국내 건설사들이 지난해 41억달러어치 공사를 수주한 카자흐스탄의 경우 올해도 수주전망이 밝다는 분석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올해도 국내 건설업체가 강점을 보이는 석유나 정유시설 플랜트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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