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 당한 배우 박시후(34)씨가 1일 경찰에 출석하며 그동안의 심경을 밝혔다.
박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변호인과 함께 검은색 카니발 승합차를 타고 서울 서부경찰서에 도착했다.
남색 정장 차림을 한 박씨는 취재진에 "무리를 빚어 죄송하다. 사건의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함께 피소된 동료 연예인 김모 씨(24)도 이날 박 씨와 함께 경찰에 출석했다.
박 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2시께 김 씨의 소개로 만난 연예인 지망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강간)를, 당시 동석한 김 씨는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측은 "함께 술자리를 갖는 과정에서 서로 호감을 느끼고 마음을 나눈 것이며 팬들이 우려하는 위력 행사는 없었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박 씨와 김 씨는 피의자 주소지 관할 수사기관인 강남경찰서로 사건을 이송해달라며 출석을 수차례 미뤄왔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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