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발(發) 호재에 상승폭을 키워 장중 2030선을 터치하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5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23.66포인트(1.18%) 오른 2027.70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장중 2031.85까지 올라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으로 2030선대로 올라섰다.
전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부양 발언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
미국의 내구재 주문은 예상외로 감소했지만 변동성이 큰 항공기와 자동차를 제외한 핵심 내구재 주문이 13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잠정주택 판매도 호조세였다.
버냉키 의장은 전날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에서도 양적완화 지속을 강조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독일 강연에서 부양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수에 나서 각각 631억원, 592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1190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도 힘을 보태고 있다. 차익거래가 842억원, 비차익거래가 665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어 전체 프로그램은 1513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되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강세다. 금융, 보험, 건설, 전기가스, 전기전자, 증권, 기계, 섬유의복, 운수장비, 제조 등은 1%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 초반 대비 상승폭을 키워 1.51% 상승 중이며,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한국전력, 삼성생명, 삼성전자우, 신한지주, LG화학 등이 동반 오름세다.
현재 55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78개 종목은 약세다. 거래량은 1억5200만주, 거래대금은 9200억원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5원(0.28%) 떨어진 1081.35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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