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조업 경기와 기업 설비투자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자본재 주문 실적이 예상 밖으로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기업의 비(非) 방산 관련 자본재 주문이 6.3% 늘었다고 27일 발표했다. 자본재는 항공 등 변동성이 심한 부문을 제외한 자재를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0.3% 감소하고 난 뒤 증가세로 반전했으며 2011년 12월 이후 최대폭의 증가율이다. 0.2% 증가할 것으로 점쳤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수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도 1.9% 늘어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설비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제조업 경기가 어느 정도 살아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반면 토스터에서 항공기까지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내구재 전체 주문은 민간 및 국방용 항공기 수요가 급감하면서 5.2%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떨어진 것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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