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자기에 대한 의무인 동시에 사회에 대한 의무다.” 미국의 유명한 정치가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이다. 80년대 이후 국민 1인당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나아지면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90년대부터 시작된 ‘웰빙(Well-bing)’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다양한 유행을 낳았다. 90년대 초반 유기농 농산물, 친환경 먹을거리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면 최근 웰빙 트렌드는 건강한 다이어트다. 특히 운동은 나이와 성별을 막론하고 선호하는 건강관리법이다.
실제로 운동은 현대인들의 요긴한 건강 및 몸매 관리 수단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근육의 힘을 증진시키며 체중을 조절한다. ‘놀에피네프린’ 등 각종 호르몬의 뇌혈관 농도를 증가시켜 수면을 돕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며 스트레스를 해소해 정신건강에도 이롭다.
하지만 오라클피부과 압구정점 김희정 원장은 “꾸준한 운동은 묵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높여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 그러나 잘못된 운동 습관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여드름피부는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과연 운동과 여드름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김희정 원장의 도움말로 운동과 여드름의 관계 그리고 운동 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았다.
▶ 운동 시, 메이크업은 금물
퇴근시간 헬스클럽을 둘러보면 화장을 한 채 운동을 하는 여성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땀과 몸 속 노폐물을 배출시켜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화장을 지우지 않고 하는 운동은 오히려 피부건강을 해칠 수 있다.
땀을 흘리는 동안 얼굴이 번들거려 보기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화장품의 유분기가 피부 표면을 막아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방해가 된다. 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땀과 피지가 메이크업 잔여물과 결합하여 모공을 막으면 여드름이나 뾰루지 같은 피부트러블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 전 반드시 화장을 지워야 한다.
▶ 운동 강도를 조절해 과도한 땀 방지
체온조절 및 체내 노폐물 배출을 담당하는 땀은 피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운동 중 발생하는 과도한 땀은 모공을 막고 모공벽을 자극해 여드름을 부추기는 주범이다.
땀의 산성 성분이 모공벽을 자극하고 모낭벽을 얇게 만들어 피지선의 활동 및 모공의 신진대사 과정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동은 하루 1~2시간 정도가 적당하며 운동 강도는 조금 숨이 가쁘고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로 조절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운동 시 땀 흡수가 잘 되는 옷을 착용하고 수시로 땀을 닦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땀을 닦을 때는 피부를 톡톡 두드려서 닦아주는 것이 좋다. 피부 표면을 지나치게 힘줘 닦게 되면 피부표면이 자극을 받을 수 있다.
▶ 운동에 의한 ‘열(熱)’은 여드름에 ‘독(毒)’
적정한 강도의 운동은 체내 독소를 배출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여드름 증상 완화에 간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땀이 과하게 흐를 정도로 강도 높은 운동은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몸에 얼굴에 심한 발열감이 느껴질 정도로 힘든 운동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피지 분비를 촉진하는 데 이때 땀과 피지가 모공을 막으면 여드름을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몸에 발생한 열은 염증반응을 부추겨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킨다.
여드름 및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몸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피부뿐 아니라 신체 부상, 피로누적 등 오히려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운동을 마친 다음에는 몸 구석구석을 청결하게 씻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미 생긴 여드름은 방치하면 더욱 악화되고 잘못 치료하면 2차감염이나 흉터 등을 남길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현재 피부과에서는 정확한 피부진단 후 환자의 피부타입이나 상태에 따라 PDT, 약물치료, 스케일링, LED, 브이빔 등 다양한 방법을 병용하거나 특정한 치료법을 선택해서 여드름을 치료한다. (사진출처: 영화 ‘사랑은 언제나 진행중’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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