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7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올해 상반기 마진 축소 국면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심혜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76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용 냉연강판 내수가격이 t당 6만5000원 인하돼 3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2분기에도 마진 축소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내수 자동차강판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40% 수준으로 이번 가격 인하가 전체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t당 2만6000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또한 다음달부터 롤마진 축소가 본격화되면서 2분기까지 실적이 하향 기조를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각각 1.9%, 10.7%씩 낮춘 8조5792억원, 4428억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원가 상승으로 하반기 제품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증설 효과를 감안하면 중장기 투자매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동차용 강판 가격인상이 논의되고 있고 추가적인 마진 축소 가능성은 낮다"며 "일반용 열연 가격 강세로 도금냉연강판, 강관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악의 상황은 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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