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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핵심재미 '공성전'도 경제민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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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98년 세계 최초로 리니지에 도입된 '공성전' 게임 시스템은 많은 게이머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현재 MMORPG 핵심적인 재미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p> <p>당시에는 하나의 성을 두고 혈맹 단위의 대규모 전투를 진행하여 승리를 하는 혈맹이 성을 차지할 수 있었다. 성을 차지한 군주는 세율을 정하고 특정 기간마다 징수한 자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p> <p>하지만 이는 곧 게임 내 빈부격차를 형성하게 되었으며 상위 1%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되었다.</p> <p>
이후 '공성전'을 핵심 컨텐츠로 한 많은 MMORPG 게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p> <p>-'라그나로크 온라인'은 30개의 아지트를 투고 벌이는 길드 전투.
-'로한' 타운 공방전으로 독립된 전장에서 이루어 지는 길드 전투 시스템.
-'R2'스팟 시스템을 추가하여 스팟수호석을 점령하고 길드 전투를 통해 성을 소유하는 공성전.
-'에이카' 국가의 최고 권력을 상징하는 마샬의 자리를 두고 진행되는 공성전.
-'DK온라인' 각 영지를 대표하는 성을 차지하기 위한 공성전.
-'반 온라인' 소정의 길드자금을 걸고 길드 입찰을 통한 공성전.
-'아이온' 요새를 두고 공격&방어하여 요새를 점령하는 종족에게 세력비가 높아지는 공성전.</p> <p>새롭게 나오는 많은 MMORPG 게임들은 '공성전' 콘텐츠를 게이머들에게 보다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저 레벨부터 참여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노력을 하였다. 하지만 '공성전'은 여전히 상위 1%만 즐기는 콘텐츠일 수밖에 없었다.</p> <p>새 시스템을 적용해 저 레벨부터 참여가 가능하여도 군주의 자리는 하나 혹은 각 영지를 대표하는 소수의 군주 자리이기 때문이다. 결국은 힘이 세고 권력이 높은 상위 층만이 즐길 수 있는 '공성전'이 될 수밖에 없다. 빈부격차는 계속해서 형성되고 '공성전'의 재미는 일반게이머들이 즐길 수 없는 콘텐츠가 되어가는 것이다.</p> <p>결국 MMORPG 게이머들에게 '공성전'은 즐기고 싶으나 쉽게 즐길 수 없는 콘텐츠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상위층 게이머들만 즐길 수 있는 '공성전' 개념을 깨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성전으로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게임이 등장하였다.</p> <p>액토즈소프트에서 28일부터 3월 3일까지 나흘간 2차 공개 테스트에 돌입한 '티르온라인'은 소수만 즐길 수 있는 '공성전'이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성전'이 핵심이다.</p> <p>150개의 성을 두고 여러 길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성을 지키고 차지하기 위한 길드전투가 진행이 된다. 저 레벨부터 참여가 가능하며 성을 무너트리고 다시 새로운 성의 군주가 될 수 있기에 누구나 왕좌에 오를 수 있다.</p> <p>소수의 성을 두고 펼쳐지는 전투가 아닌 150개의 성을 두고 펼쳐지는 전투이기에 모든 게이머들이 참여 할 수 있으며 '공성전'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p> <p>2013년 MMORPG 시장은 이미 현실적인 '공성전'을 도입한 '아키에이지'와 모두가 '공성전' 참여가 가능한 '티르온라인'가 시장을 흔들고 있다. 특히 상위만 즐겼던 '공성전' 패러다임의 변화를 추구한 '티르온라인'은 150개의 성을 두고 싸우는 치열한 공성전을 예고하고 있다.</p> <p>과연 MMORPG는 공성전의 개념 정권교체 시절을 맞아 어떤 반응을 보일지 게임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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