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확인했고, 경제지표도 호전됐다. 박근혜 정부도 본격 가동되고 있다. 전날 정홍원 신임 국무총리가 공식 임명된데 이어 27일 국무위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된다.
미국 증시 경제지표 호조로 급반등
미국 증시가 양적완화를 유지하겠다는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과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급락 하룻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5.96포인트(0.84%) 뛴 1만3900.1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오른 1496.9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0.43% 상승한 3129.65를 기록했다.
버냉키 의장은 증시의 불안 요인이었던 양적완화 조기 중단 우려를 일단 진화했다. 버냉키 의장은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 경제 상황에서 자산매입과 경기부양적 정책은 확실히 도움이 된다"며 양적 완화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의 주택가격, 주택 판매, 소비자 심리 등 경제 지표도 개선됐다.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해 12월에 1년 전보다 6.8% 상승했다.
국제 유가 떨어지고 금값 상승
국제 유가는 26일 떨어졌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48센트(0.5%) 하락한 배럴당 92.63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59% 내린 배럴당 112.62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국회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시작
국회는 27일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한다. 이날 인사청문회 대상은 유정복 안전행정, 유진룡 문화체육관광, 윤성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 등 3명이다. 28일에는 서남수 교육, 윤병세 외교, 황교안 법무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있을 예정이다.
다음달 4일에는 방하남 고용노동,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6일에는 류길재 통일, 진영 보건복지, 서승환 국토교통,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미국 농구 스타 로드먼 평양 방문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며 '악동'으로 이름을 떨쳤던 데니스 로드먼(51)은 26일 "평양에 온 것은 농구를 가르치고 사람들과 이야기하기 위해서지 말썽을 일으키려고 온 건 아니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이날 고려항공편으로 평양공항에 도착한 뒤 외신 기자들에게 "나도 그렇고 일행 대부분도 이번이 첫번째 (북한방문)" 이라며 "모든 일이 잘됐으면 좋겠고 어린이들이 농구경기를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미국의 묘기 농구단인 '할렘 글로브트로터스' 선수 3명과 국제문화 전문 잡지 발행사인 'VICE' 관계자 등과 동행했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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