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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伊 총선 '후폭풍'…유로존 위기 재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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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국이 총선 이후 혼돈에 빠지게 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발표된 이탈리아 총선 중간개표 결과에 따르면 베르사니가 이끄는 중도좌파 민주당이 하원에서는 승리했지만 상원에서는 베를루스코니의 자유국민당 연합이 1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상·하원의 결과가 엇갈려 어느 당도 정권을 잡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재정개혁을 지지하는 민주당의 과반 정당 구성이 불발될 경우 유럽 전체에 충격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 의회 제도는 하원과 상원에 똑 같은 권한을 부여하고 있으며,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양원에서 모두 과반 의석이 필요하다. 만일 정부 구성이 지연되고 더 나아가 불가능해질 경우 수개월 내에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

몬티 전 이탈리아 총리가 추진했던 개혁정책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탈리아발 유로존 재정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당초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베르사니가 총리를 맡고 몬티가 경제 장관을 맡아 현 몬티 정부의 긴축재정과 개혁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자유국민당의 선전으로 구조개혁 조치가 궤도를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지난해 5월 초 그리스가 총선에서 연합정부 구성에 실패하면서 2차 총선을 치렀던 악재가 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시 코스피는 그리스발 우려에 보름여만에 1980선에서 1780선까지 미끌어졌었다.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탈리아 정부 구성이 지연되거나 불가능해지면 2013년 글로벌 경제는 이탈리아발 유로존 위기 재발 가능성이라는 불안 요인에 상당 기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덮으면서 시장도 급변동했다.

26일 오전 10시37분 현재 코스피도 0.43% 하락중이며 장중 20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5% 급락했고, 유로화는 1.3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 이상 하락했다.

유럽발 정치 불안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선호로 돌아서면서, 상승세를 이어온 글로벌 주식시장에도 빨간불이 켜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이탈리아 총선 리스크에 미국 국채 10년 수익률은 0.1% 하락했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달러화와 엔화 가치는 급등했으며, 귀금속인 금과 은 상품 가격도 1% 전후로 올랐다.

채민기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유럽발 정치 불안으로 연초부터 상승세를 이어온 글로벌 증시의 흐름이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특히 위험자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총선 이후 이탈리아 정치 세력들의 움직임에 따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상재 애널리스트는 "2012년 그리스 총선 때와는 달리 그렉시티(그리스 유로존 퇴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의 전면적 통화거래(OMT)라는 유로존 위기 방어기제가 상존하고 있어 유로존 위기의 즉각적인 재현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재홍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베를루스코니의 경우 과거 총리시절에 이탈리아의 재정을 2013년 균형으로 이끌겠다고 공표한 바 있는데, 이는 전 총리인 몬티총리보다 강한 재정건전화 정책을 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에 이기기 위한 긴축반대였다면 선거 이후에 정권유지를 위해 다소 유연해질 수 있다는 기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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