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6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도시가스용 가스판매 요금 인상과 모잠비크 가스전 가스추가확보 등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 목표주가 9만원은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2일 00시부터 도시가스용 가스판매요금 약 4.4%인상한다고 발표했다"며 "도시가스용 가스판매요금의 인상이 한국가스공사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나 요금인상으로 미수금이 연간 약 1조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요금인상의 의미는 정부가 지난해 약속한 연간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미수금이 회수 가능하도록 실제 도입 원가와 요금상 원가와 차이를 유지시켜준다는 점이다. 이는 향후 유가 및 환율상승에 따른 도입가스가격의 변동이 발생시에도 판매요금을 인상할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전날 한국가스공사는 모잠비크 가스전에서 4Tcf의 천연가스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4Tcf의 천연가스 추가확보로 모잠비크가스전에서 발견된 가스 누적량은 68Tcf에서 72Tcf로 증가했다"며 따라서 "당사에서 추정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모잠비크 가스전 가치는 2조9816억원으로 약 1656억원(주당 약 2143원)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가스전 가치증가로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는 약 2143원의 상향이 가능하지만 2013년 추가적인 탐사 및 평가정 시추가 남아 있어, 이를 확인 후 한꺼번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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