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희 기자] 영화 ‘아르고’(감독 벤 애플렉)가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2월24일(현지시각) LA 할리우드 돌비 씨어터(옛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85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영화 ‘아르고’가 작품상을 포함해 편집상, 각색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작품상 후보에는 2012년을 뜨겁게 달군 영화 ‘레 미제라블’(감독 톰 후퍼), ‘링컨’(감독 스티븐 스틸버그), ‘라이프 오브 파이’(감독 이안), ‘장고’(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등 쟁쟁한 9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지만, 영광은 배우 겸 감독을 맡았던 벤 에플렉의 ‘아르고’에 돌아갔다.
또한 남우주연상은 ‘링컨’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 여우주연상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감독 데이빗 O. 러셀)의 제니퍼 로런스가 이름을 올렸으며, 남우조연상에는 ‘장고’의 크리스토퍼 왈츠, 여우조연상은 ‘레미제라블’의 앤 해서웨이가 수상했다.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아르고’ 3관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카데미 시상식 이번엔 골고루 상을 준 것 같다”, “작품상 받은 아르고 한 번 봐야겠다”, “아카데미 시상식 아르고 3관왕 축하드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르고’는 30년 전 실제 일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로, 테헤란에 있는 미 대사관이 성난 시위대에게 점령당하자 이들을 구하기 위해 다양한 작전들이 논의되던 중 CIA의 구출 전문요원 ‘토니 멘데스(벤 에플렉)’가 투입된다. 토니 멘데스는 ‘아르고’라는 제목의 가짜 SF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사를 세워 인질을 구출하는 기상천외한 작전을 실행한다.
이 이야기는 국가 기밀 정보로 인해 30년 동안 공개되지 않았지만 마침내 봉인이 풀리면서 영화로 제작하게 됐다. 하지만 국내 개봉 당시 ‘아르고’는 ‘늑대소년’(감독 조성희)에 밀려 흥행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출처: 영화 ‘아르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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