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태블릿 판매 2배로"
삼성전자가 올해 태블릿PC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스마트폰 세계 1위 여세를 몰아 ‘아이패드’가 장악하고 있는 태블릿PC 시장에서도 미국 애플과 정면대결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사진)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3’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태블릿PC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660만대의 태블릿PC를 판매했다. 올해는 3300만대 이상 팔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꺼낸 무기는 ‘갤럭시노트 8.0’이다. 신 사장은 “갤럭시노트 8.0은 한손으로 휴대할 수 있는 편리함과 S펜의 사용자 경험이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블릿PC 시장은 아직까지 애플의 아성이다. 지난해 세계 태블릿PC 시장 규모는 1억1640만대였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56%로 2위인 삼성전자(14%)와 격차가 크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50%대 점유율이 깨졌다. 삼성전자가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격차를 좁힌 탓이다.
신 사장은 “세계적으로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태블릿PC는 5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 시장 상황이 상당히 어렵지만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신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판매는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라며 “지난해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또 강력한 하드웨어 기반과 서비스·솔루션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간거래(B2B)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기업·개인간거래(B2C) 시장에 주력하면서 상대적으로 B2B가 약했다”며 “올해는 B2B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인용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대를 맞아 기업에서 마음 놓고 개인용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보안솔루션 ‘녹스(KNOX)’를 공개했다. 모바일 콘텐츠와 서비스 역량도 강화하기로 했다. 콘텐츠 클라우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 등 기존 핵심 플랫폼 6개에 올해는 전자상거래(커머스), 위치기반서비스(LBS), 게임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신 사장은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대해서는 “경쟁사가 미국 기업인지 중국 기업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혁신을 계속 보여줘야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롱텀에볼루션(LTE) 시대를 맞아 올해 유럽 등에 LTE가 크게 확산될 전망”이라며 “통신장비도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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