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회사에 근무 중인 C부장(46)은 남성치고는 집안 가꾸기에 관심이 많다. 혼자서 서울 을지로 건자재상가에 들러 제품구경도 곧잘 하는 편이다.
올해 초에는 용기를 내 욕실의 세면대와 양변기를 바꾸기로 마음먹고 건자재상가에서 눈여겨 둔 제품을 선택해 공사를 맡겼다. 제법 큰 세면대를 먼저 선택하면서 크기 비례를 감안해 양변기도 큰 것을 골랐는데 그게 패착이었다.
욕실의 면적을 생각하지 않고 큰 양변기를 설치해서 문 여닫는데 불편이 생겼기 때문이다. C부장 같은 실패사례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욕실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는 인테리어 유닛을 찾아볼만 하다.
인테리어 유닛은 쉽게 말해 맞춤형 욕실이다. 세면기 양변기 욕조 등 욕실 제품과 벽면, 바닥 등의 욕실 공간을 스타일별로 나눠 연출해놓은 전시 부스가 인테리어 유닛이다.
수요자의 취향을 감안해 모던 로맨틱 클래식 내추럴 등의 스타일별로 인테리어 유닛이 마련돼 있다. 업체들이 전시해놓는 인테리어 유닛은 기본 제품으로 꾸며져 있다. 기본 제품에다 수요자가 예상하는 리모델링 비용범위에서 옵션을 추가할 수도 있다.
옵션 사항은 수도꼭지 위생도기(양변기•세면대•욕조) 샤워부스•파티션 타일 뿐 아니라 서랍장 선반 등의 가구, 세족대 슬리퍼걸이 등의 액세서리, 천정디자인까지 다양하다.
욕실 리모델링공사는 디자인뿐 아니라 배수 시설과 환기, 제품 수명 등을 고려한 복합 시공이기 때문에 실측에 의해 옵션 반영 유무가 결정 된다. 수요자가 꼭 원하는 제품이라 해도 공사 규격에 맞지 않을 경우 설치가 불가능 하다.
욕실을 시공할 때 무엇보다 본인의 욕실 사용행태를 고려해 그에 맞는 제품과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욕실은 일반적으로 용변, 샤워, 기타 생활 클리닝의 세가지 용도로 활용된다.
욕실은 개인의 용변을 처리하는 공간이기에 수세력과 항균 기능이 탁월한 제품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쓰는 공간 특성상 물을 쓰는 공간과 안 쓰는 공간으로 나눠 곰팡이 번식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미끄럼 방지 타일, 방수 자재 선택 또한 필수다.
또한 욕실은 집안의 다른 공간보다 규모는 작지만 수건이나 세안용품처럼 부피가 큰 물건이 많아 수납공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특징이 있다. 연출할 스타일과 욕실 규모에 따라 수납장의 폭과 높이, 개수를 조정할 수 있는 게 욕실 리모델링의 매력으로 꼽힌다.
현재 대림바스
한샘 로얄&컴퍼니 아메리칸스탠다드 등 욕실 및 인테리어 업계는 욕실 리모델링과 제품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대림바스 한샘 로얄&컴퍼니의 쇼룸은 서울 논현동에 있으며 아메리칸스탠다드는 삼성동에 쇼룸을 마련해놓고 있다. <끝>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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