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기자]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액션영화 ‘라스트 스탠드’가 국내 개봉 첫날 박스 8위에 머물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좌석점유율, 예매율 등 모든 흥행지표가 좋지 않다.
2월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1일 개봉한 ‘라스트 스탠드’는 첫날 8,221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이날 300개 스크린에서 1,230번 상영된 ‘라스트 스탠드’는 매출액 56,218,000원을 기록하며 점유율 1.6%를 기록했다.
‘라스트 스탠드’가 부진하는 사이 함께 개봉한 한국영화 ‘신세계’는 168,947명의 관객을 동원,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을 제치고 단숨에 박스 1위로 뛰어 올랐다. ‘신세계’는 602개 상영관에서 2,840번 상영됐으며 매출액은 1,182,883,000원, 점유율은 34.5%에 달한다. ‘7번방의 선물’이 28.4%로 2위, ‘베를린’이 12.1%로 3위에 올랐다.
역시 21일 개봉한 ‘분노의 윤리학’이 7.7%의 점유율로 4위에 올랐으며 3D 애니메이션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2’가 3.6%로 5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개봉한 ‘남자사용설명서’와 외화 ‘더 자이언트’가 뒤를 이었다.
‘라스트 스탠드’는 ‘놈놈놈’ ‘악마를 보았다’의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한국 관객들의 이목을 끄는데 실패했다. 주연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3년 만에 내한해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역부족.
‘라스트 스탠드’는 개봉 첫날인 21일 169,283개의 좌석을 확보했지만 4.9%를 채우는데 그쳤다. 95%의 좌석이 텅텅 비어있었던 셈이다. 단순 좌석점유율 순위로는 전체 27위, 집계된 영화 중 단관 상영된 ‘박수건달’(3%)을 제외하면 최하위다. ‘7번방의 선물’이 28.3%, ‘신세계’가 28.1%, ‘베를린’이 19.8%의 좌점율을 기록한 것과는 순도가 많이 떨어진다. 300여개관에 이르는 스크린을 앞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21일 오후 1시 현재 ‘라스트 스탠드’는 1.2%의 예매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개봉 이전 1% 안팎의 저조한 예매율을 보였던 이 작품은 개봉 이후에도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데 실패했다. 같은 시간 ‘신세계’의 예매점유율은 34.8%, ‘7번방의 선물’은 32.1%, ‘베를린’이 12.2%를 기록 중이다.
‘라스트 스탠드’는 지난 1월18일 북미서 개봉했으나 첫 주 박스 9위에 머물며 쓴잔을 마셨다. 주연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불륜 스캔들과 주지사 시절 성적표가 좋지 않았던 점, 그리고 총기 사고로 인한 액션 영화에 대한 거부감 등이 흥행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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