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보통 아이들은 사춘기가 시작되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본인의 키나 몸무게 등 체형에 대한 관심과 불만이 높아진다.
더욱이 최근에는 사춘기가 빨라지면서 초등학교 4학년이면 자신의 몸매에 대한 이상형이 생기고 불만도 갖게 되는데, 가장 큰 불만은 ‘키가 작다’와 ‘뚱뚱하다’는 것이다.
대한소아과 학회지에 게재된 자료에 의하면 동서신의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이 초등 4~6학년 학생 465명(남 231명, 여 234명)을 대상으로 신장과 체중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소년들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느끼는 불만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에 대한 불만은 10세 16.1%, 11세 36.2%, 12세 38.3%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불만족 비율이 높아졌다. 체중에 대한 불만도 10세에는 23.2%, 11세 35%, 12세에는 41.4%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초등학교 4~6학년은 자존감 형성 등 정서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칫 신체에 대한 불만이 열등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실제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체형에 대한 불만이 높은 아이는 자존감도 낮게 나타났다.
특히 키에 대한 만족도에 따라 자아존중감 점수가 차이를 보였는데, 키가 작다고 인식하는 경우 3.46점으로 큰 편이라고 인식하는 경우의 3.70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한 자신의 신체에 불만족할 경우 만족하는 경우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제주대 의대에서 제주도내 4개 초등학교학생 23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동우울검사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불만족을 가질 경우 만족하는 경우보다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남학생은 3.4배, 여학생은 3.8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키는 노력하면 큰다… 부작용 없이 살 빼고 키 키우는 ‘한방치료’
성장호르몬의 분비량은 유전보다는 영양상태, 운동, 질병의 유무와 수면 등 후천적인 노력여하에 따라 변할 수 있으며 성장호르몬이 증가하면 키도 더 클 수 있다. 즉 키가 작아도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하면 유전보다 10㎝ 정도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성장호르몬에 대한 오해 중의 하나가 성장호르몬의 투여로 작은 키를 크게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인데, 이 경우 초기에는 키가 많이 자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떨어지고 최종 키는 성장호르몬을 투여하지 않았을 때의 기대치와 큰 차이가 없다.
정상적인 키를 가진 사람의 몸에 성장호르몬을 투여하게 되면 성장호르몬을 분비하고 만들어 내는 기관이 잠을 자게 된다. 성장호르몬과 관계된 기관들이 퇴화하게 되는 것이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분당점 이승용 원장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성장호르몬 주사요법은 성장호르몬의 결핍으로 인한 왜소증 외에는 큰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지 않다. 성장호르몬 요법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는 선천적으로 염색체에 이상이 있을 때, 성장호르몬이 결핍되었을 때, 태생적으로 미숙아 저체중으로 태어났을 때”라고 설명했다.
이에 외국의 경우 평범하고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성장호르몬을 주입하는 호르몬 요법을 시행하는 예는 극히 드물다. 의학적으로 부작용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성장호르몬 치료는 주사를 매일 맞아야 하고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따라서 키는 작은데 종합적인 검사를 해보아도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한다면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 한방치료는 아이들 각자의 원인이나 체질에 따른 처방을 해 몸도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성장호르몬의 분비량도 늘어나게 해 자연스럽게 키를 더 크게 만들어 준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는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기 위해서 가시오가피와 두충 천마 외 17종의 천연한약재에서 추출한 성장촉진 신물질(KI-180)을 사용하고 있다. 이 신물질은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 개발했고, 2007년 성장촉진제로 특허를 취득했다.
특히 소아 비만의 경우는 감비성장탕을 사용해 비만과 성장장애를 동시에 해결한다. 또한 성호르몬의 진행을 예측하여 조기성숙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여기에 식이요법, 운동요법, 행동교정요법, 심리요법 등을 함께 처방해 아이가 제대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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