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민주 시·도당위원장, 5월 전대에 집단 반발
민주통합당 15개 시·도당위원장은 20일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전대)를 5월 초 열기로 한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당원의 뜻을 무시한 전횡”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조직법 처리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과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대 개최를 놓고 당내 갈등이 불거진 것이다. 당 정상화와 쇄신을 위해 출범한 문희상 비대위 체제가 리더십 위기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비대위는 22일 당무위원회와 27일 중앙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5월 초 정기전대 개최안’을 의결키로 했다. 3월 말·4월 초 임시전대를 통해 1년6개월 임기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전대 준비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정치혁신위원회가 지도부 임기를 내년 1월까지로 하자며 정면으로 맞서면서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대위가 제3안을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시·도당위원장들이 집단 반발하면서 최종 전대 개최안 처리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시ㆍ도당위원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비대위는 대선 패배 뒤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전대에 대한 아무런 준비를 못하다가 논의조차 없었던 제3의 안을 채택했다”며 “이 같은 무책임한 행태는 원만한 전대를 위해서도 되풀이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대위는 전대 준비위가 마련한 합의안을 무시했다”며 “이를 존중하라는 시·도당위원장단의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65%가 임시전대를 지지한 중앙위원 여론조사 결과도 배제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전대 준비를 위한 공식 기구인 전대 준비위와 당의 중장기 혁신안을 만드는 임시기구인 정치혁신위의 마찰은 더 이상 용인될 수 없다”며 정치혁신위를 압박했다.
시·도당위원장이 이처럼 반발하는 것은 비대위의 안대로 정기전대가 열리면 시·도당위원회 개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 시·도당위원장들은 일괄 사퇴하고 재신임을 받거나 경선을 치러야 한다. 또 이들 대다수는 비주류와 친손학규계 의원들로 ‘3월 말·4월 초 임시전대 개최’를 주장해왔다.
장병완 광주시당위원장은 이날 성명 채택에 동참하지 않았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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