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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인재 열전'] SK, 홍대앞 '잡 페스티벌' 끼와 열정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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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인재 열전'] SK, 홍대앞 '잡 페스티벌' 끼와 열정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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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스펙' 블라인드 채용 열광…지방·해외 돌며 고용특강·면접



SK의 인재관은 ‘사람이 곧 기업’이라는 의미의 ‘인내사(人乃社)’로 집약된다. 창립 당시부터 60년간 이어져 내려온 SK의 인재경영 철학이다.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은 “일생의 80%는 인재를 모으고 기르고 육성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인재육성은 CEO의 책무

인재육성은 SK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주어진 가장 큰 책무 중 하나다. SK그룹 주력 계열사 CEO들과 인력담당 임원들이 신입사원 채용 선발을 위해 직접 현장을 찾는 이유다. SK 임원들은 학력과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고 능력 위주로 인재를 뽑기 위해 매년 하반기 수도권과 전국 지방대를 돌며 취업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업종에 따라 전문가를 영입해야 하는 분야에서는 국경을 넘나드는 채용 활동을 펼친다. SK건설은 초대형 해외공사 수주로 플랜트 인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명문대 재학 한인학생을 대상으로 인재발굴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 SK C&C 등은 급변하는 정보통신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석·박사와 MBA(경영학석사) 출신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해외 현지 면접도 실시한다.

지난해 하반기엔 자기 분야에서 넘치는 열정과 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바이킹형 인재’ 발굴을 위해 젊음의 상징인 서울 홍익대 앞에서 ‘SK 잡 페스티벌’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채용 방식을 시도했다. SK 임원과 신입사원의 특강, 멘토링 좌담회, 인사 담당자 상담 등으로 꾸며졌다. 입사 희망자들은 자신만의 끼와 열정을 ‘블라인드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행사에서 우수 인력을 선발, 이들이 신입 공채에 지원하면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줬다.

SK는 오래전부터 출신학교 및 전공, 학점과 어학점수 등 이른바 ‘스펙’ 등에 따른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직무별로 필요한 역량 검증 차원에서 지원서를 낼 때 외국어 구술 시험(BULATS, OPIC 등) 성적은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신입사원 교육은 체험과 토론 중심

SK는 입사 후 인재육성 시스템도 생생한 현장교육 중심으로 만들었다. 창의적인 사고로 지속적인 변화를 앞장 서 끌고 갈 수 있도록 체험과 토론을 교육의 핵심요소로 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신입사원 연수과정부터 기업인으로서 요구되는 사회적 역할과 자질을 몸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최고경영층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와의 대화’는 SK 인재경영 프로그램 가운데서도 가장 차별화된 것으로 꼽힌다. 신입사원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급의 ‘가치 교육’ 과정에 회장 및 관계사 CEO들이 직접 참여, 회사의 비전과 발전방향에 대해 기탄없이 대화를 나누도록 하고 있다.

또 신입사원들에게 사회봉사활동을 반드시 경험하도록 한다. 매년 초 신입사원들의 공통 연수과정에서 하루는 사회봉사활동으로 시간을 배정한다. 자원봉사활동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사후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연수기간 중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SK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재조명해 볼 수 있는 과제를 수행하는 ‘패기 워크숍’도 진행한다. 과제 수행 결과는 CEO들 앞에서 발표해야 한다. 패기란 일과 싸워서 이기는 기질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하면 된다’는 신념을 갖고 적극적인 사고로 진취적으로 행동하라는 의미에서 이름 붙였다.

○임원 육성 프로그램

SK는 임원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목표설정부터 역량 진단과 역량 개발의 선순환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원들이 자기 업무분야에서 전문성을 쌓는 것 외에 회사 전반의 사업에 대해 이해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1994년부터 체계적인 임원육성제도(EMD·Executive Management Development)를 시행하고 있다. EMD는 SK 각사의 경영을 담당할 최고경영자를 조기에 발굴,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임원 자격요건과 평가·선발, 개발·육성 등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핵심역량을 갖춘 임원을 육성하기 위해 멘토링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직속상사 이외의 상사를 통해 지도를 받도록 하고 존경받는 퇴임 임원과 저명한 학자 등을 카운셀러로 위촉, 강·약점을 자유롭게 의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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