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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 함께하는 재테크] 적금상품 하나도 따져보고 골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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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세우는 계획 중에 ‘올해는 적금 하나 가입해서 돈좀 모아야지’ 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해서 목돈을 마련하겠다고 결심하셨다면, 어떤 기준으로 적립할 상품을 선택하시는지요?

기본적으로 은행 적금이라면 이자가 몇 %인지, 펀드라면 예상 수익이 얼마나 될런지 따져보실 텐데요.

안정적인 은행 적금을 가입하려니 연 3%대의 금리로는 언제 목돈을 만들까 싶다가도, 적립식 펀드를 알아보니 높은 수익은 기대되지만 원금 손실이 걱정되어 불안하고…

적금 하나 가입하는데 뭘 그리 복잡하게 따져보냐구요? 세금이라도 없으면 모를까 연 3% 금리라 해도 사실 이자소득에 대해 15.4% 세금을 제하고 나면 연 2.5% 수익에 만족해야 하니 따져보지 않을 수 없는 일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서민과 중산층의 재산형성을 돕기 위해 18년만에 재형저축상품을 부활시킨다하여 떠들석한대요. 재형저축은 재산형성저축의 줄임말로 1976년도에 출시되어 인기를 끌었던 비과세 금융상품입니다. 당시 10% 이상의 기본 금리에 정부와 회사에서 장려금까지 주어져 실제 연 14~16.5%의 수익이 보장되었지요. 하지만 정부의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1995년에 세제혜택이 폐지되었답니다.

3월에 새롭게 출시되는 재형저축 총 급여액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개인사업자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저축 한도는 분기당 300만원(연간 1200만원)으로 한도내에서 여러 상품에 나누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재형저축에 가입하여 7년 이상(최장 10년) 유지하면 만기시 이자와 배당소득에 부과하는 소득세 14%와 지방세 1.4%를 면제받게 됩니다.

자, 그럼 어떤 상품으로 가입할지 따져보셔야 할텐데요.

은행 적금은 가입 후 3년 동안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4년차 이후엔 고시금리에 연동해 변동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은행권에서는 예•적금 금리가 3% 초반으로 떨어진 만큼 재형저축은 이보다 약간 높은 3%대 후반에서 4%대 초반 사이에서 금리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4%대 금리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 안정성보다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성향이라면 펀드를 가입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채권형, 혼합형, 해외투자형 등 성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합니다. 국내주식 매매차익은 이미 비과세되고 있고 채권은 금리가 낮아 투자 메리트가 낮다고 보기 때문에 비과세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대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증권업계에서는 해외(채권,주식)투자형 중심으로 상품 출시를 준비 중에 있구요. 재형저축펀드의 보수는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 공모펀드에 비해 30~40% 정도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입시 요건만 충족되면 저축기간 동안 연봉이 5천만원을 초과해도 만기시까지 비과세혜택이 유지되니 맞벌이 부부라면 연간 1,200만원까지 합산 2,400만원의 한도를 채우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끝으로 세무서가 발행하는 소득금액증명을 가입시에 제출해야 하는데, 세무서를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국세청의 ‘홈택스’ 인터넷 홈페이지(www.hometax.go.kr)에서 소득금액증명원을 발급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송윤경 메리츠종금증권 상품M&S팀 과장 yoonkyung.song@meritz.co.kr

*이 칼럼은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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