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9일 세아특수강에 대해 주요 수요처인 자동차 업계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1분기 들어 호실적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파업과 수요업계의 재고 조정 마무리로 세아특수강의 출하가 지난 3분기를 저점으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는 시장에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1분기 들어 호실적을 내고 있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익률 개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1월 출하량은 3만5000t의 호실적을 기록했는데, 2월 영업일수를 감안하더라도 이 같은 출하 수준이 유지된다면 1분기 출하량이 10만t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원재료의 30% 가량을 달러 결제로 수입하는 세아특수강 입장에서는 고환율이 반영된 원재료 소진이 마무리되고 있어 1분기 이익률이 5% 이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확대된 생산 능력과 가격 메리트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2011년부터 25만t을 증설해 60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경기 개선 시 이익 민감도가 클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올해 단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경우 매출 7128억원, 영업이익 392억원 수준이 예상된다"며 "이 경우 현 주가 수준은 주가수익비율(PER) 6.8배로 업종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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