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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후보자 "美국적 포기 서명했는데 뭐가 문제라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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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집무실 첫 출근한 김종훈 미래부 장관 후보자 인터뷰

진짜 사랑하는 벨연구소 포기하고 우리나라에 도움되기 위해 왔다
인큐텔 경력이 장관직 수행 걸림돌 안돼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빌딩 15층에 마련한 임시 집무실에 출근한 뒤 점심은 샌드위치, 저녁은 도시락으로 때웠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송통신위원회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다. 김 후보자를 인터뷰하기 위해 복도에서 계속 기다렸으나 그는 한 차례도 사무실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오후 8시15분께 사무실을 나선 그는 기자에게 미안했는지 “딱 하나만 질문을 받고 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국적 문제에 대한 질문을 하자 그는 “확실하게 대답하겠습니다”라며 상기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나라’라는 단어를 언급할 때마다 특히 강하게 발음했다.

▷이중국적 논란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저는 미국에 뿌리를 내리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제가 진짜 사랑하는 벨연구소의 연구를 포기하고 이 나라에, 우리나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왔습니다. 행동으로 확실하게 보여줬고, (장관을) 하기 위해 우리나라 국적을 찾았습니다. 미국 국적을 포기하겠다고 서명까지 했습니다. 더 이상 무엇을 바라는건지….”

그는 잠시 뜸을 들인 뒤 말을 이어갔다.

“모든 법과 규정에 따라서 (한국 국적 취득을) 하겠다고 하는데 그것 때문에 논란이 되는 것은, 문제가 참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설립한 인큐텔 창립에 김 후보자가 관여했다며 ‘한국 말 잘하는 미국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큐텔 창립 당시 미국 벤처업계의 전문가로서 참여해 이사를 지냈습니다. 이 경력이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인큐텔 이사회 멤버가 아닙니다.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인큐텔에 관한 것은 글(보도자료)로 써서 뿌렸습니다.”(김 후보 측은 이날 오후 낸 보도자료에서 “과거 경력이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밝혔다.)

▷업무 준비는 많이 했습니까.

“하루에 어떻게 구체화가 되겠습니까. 물론 제가 생각해온 것은 있습니다. 지금 어떻게 더 깊게 생각하겠습니까. 오늘은 (업무보고를) 그냥 듣는 것으로 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를 어떤 부서로 만들 계획입니까.

“지난 2주 동안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얘기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보고 들으려고 합니다. (어떤 구상인지는) 시간이 가면 알게 되겠죠.”

▷한국에서 혼자 살 계획인가요.

“너무 빠르게 결정이 된 것이어서 그 문제에 대한 계획은 지금 없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어떻게 떨어져 살겠습니까.”(그는 이날 오전 자신만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가족들은 미국 국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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