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부회장에 이승철 전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허창수 회장(65·GS그룹 회장·얼굴)이 제34대 전경련 회장직을 연임하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본지 2월18일자 A17면 참조
전경련 관계자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거듭 고사해온 허 회장이 회원사들의 재추대 뜻을 고심 끝에 수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현대자동차 등 주요 회원사는 허 회장이 지난 2년간 전경련을 경제계의 구심점으로 이끈 점을 높이 평가해 재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로써 허 회장은 2015년 2월까지 2년 더 전경련을 이끌게 됐다.
상근 부회장에는 이승철 전무(54)가 내정됐다. 허 회장이 지난주 사의를 표명한 정병철 부회장의 뜻을 받아들여 후임에 이 전무를 승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전경련 내부에서 상근 부회장 승진자가 나오기는 1994년 조규하 부회장 이후 20년 만이다.
이 부회장 내정자는 “앞으로 허 회장을 도와 전경련이 보다 겸손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조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21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허 회장 연임 등 신임 회장단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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