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에 쏙…두께 최소화
배터리 무선 충전 가능
삼성·팬택 '패블릿 전쟁'
LG전자가 18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풀HD 스마트폰 ‘옵티머스G프로’를 공개했다. LG전자는 통신 3사를 통해 20일께 옵티머스G프로를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스마트폰의 특징은 ‘5.5인치 대화면’과 ‘풀HD 화질’이다. 팬택이 이달 초 내놓은 스마트폰 ‘베가 넘버6 풀HD’와 마찬가지로 ‘보는 즐거움’을 추구한 제품이다. 휴대폰과 태블릿PC의 중간 크기인 패블릿(phone+tablet)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 화소 400ppi
옵티머스G프로는 현재까지 국내에 나온 스마트폰 중 인치당 픽셀 수(ppi)가 가장 많다. 400ppi 디스플레이로 풀HD(1920×1080픽셀) 해상도를 지원한다. 팬택의 ‘베가 넘버6 풀HD’의 ppi는 377,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의 ppi는 267이다.
LG전자는 행사장 한 쪽에 옵티머스G프로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에 돋보기를 씌워 비교하는 방식으로 화질 차이를 강조하기도 했다. 우람찬 MC사업본부 LTE상품기획담당은 “갤럭시노트2보다 해상도는 최대 2.25배 우수하고 소비 전력은 최대 53% 낮으며 밝기는 최대 180% 우수하다”고 말했다. 사람의 눈으로 구별할 수 없는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내놓는 것은 ‘마케팅 포인트’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우 담당은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시력 1.0인 보통사람이 평균 20~30㎝ 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봤을 때 437ppi 해상도까지 화질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카메라 기능
LG전자는 이 제품의 카메라 기능도 강화했다. ‘듀얼 레코딩’ 기능은 피사체뿐 아니라 촬영하는 사람의 얼굴까지 한 화면에 동시에 담을 수 있는 기능이다. VR(virtual reality) 파노라마는 좌우로 긴 사진뿐만 아니라 상하로도 넓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움직이는 대상을 따라다니며 자동으로 초점을 조절해주는 ‘트래킹 포커스’ 기능도 들어 있다.
‘내 폰과의 대화’는 다른 사람의 휴대폰으로 내 휴대폰 정보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휴대폰을 집에 놓고 왔거나 분실했을 때 유용하다. 예컨대 내 휴대폰 이름을 ‘홍길동’으로, 비밀번호를 ‘1234’로 지정해놓고 문자로 내 휴대폰에 ‘하이 홍길동 1234’라고 문자를 보내면 이 기능이 실행된다. ‘너 어디야?’라고 문자를 보내면 휴대폰이 있는 위치가 문자로 전송되고 ‘김철수 과장 연락처 알려줘’라고 보내면 전화번호를 전송해준다.
○“시장평균보다 높은 성장” 자신
다른 하드웨어 사양들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옵티머스G프로는 퀄컴의 1.7㎓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를 국내에서는 가장 먼저 채택했다. 옵티머스G보다 정보 처리 속도가 24% 빨라졌고 전력 소모는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터리 용량은 3140mAh로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5.5인치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편리하게 잡을 수 있도록 테두리(베젤) 두께를 3.65㎜로 줄였다. 제품 모서리는 옵티머스 뷰 시리즈나 L시리즈의 각진 디자인 대신 유선형으로 만들었다.
마창민 MC사업본부 한국마케팅담당(상무)은 “지난해 스마트폰을 350만대 넘게 팔았다”며 “전체 휴대폰 판매량 중 90% 이상이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대응이 늦었다는 평가를 잠재우고 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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